염소 (Cl)

염소 (Cl)

원자번호17
2026년 4월 27일출제 횟수: 0정답률: 0%
🔬 과학 & 기술/화학
✏️편집자
이름이 그리스어로 '황록색'을 뜻하며, 수돗물과 수영장 물을 소독하는 데 쓰이는 기체다.
염소(Chlorine, Cl)라는 이름은 그리스어 khlōros(황록색)에서 왔는데, 기체 상태에서 황록색을 띠기 때문이다. 1774년 스웨덴 화학자 칼 빌헬름 셸레가 이산화망간과 염산을 반응시켜 처음 만들어냈으나, 당시에는 산소 화합물로 잘못 분류했다. 이후 1810년 영국 화학자 험프리 데이비가 이 기체가 단일 원소임을 실험으로 확인하고 황록색에서 딴 현재의 이름을 붙였다. 염소는 반응성이 매우 높아 자연 상태에서 순수한 기체로 존재하지 않고, 지구 지각에서는 염화물 형태로만 존재한다. 바닷물에 녹아 있는 염화 이온이 대표적이다. 산업용 염소 기체는 대부분 소금물(염화나트륨 수용액)을 전기분해하는 염소-알칼리 공정(chloralkali process)으로 생산하며, 이 과정에서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도 함께 만들어진다. 염소는 유기화합물 제조의 핵심 원료로, 전체 사용량의 약 3분의 2가 PVC(폴리염화비닐, 창틀·배관·바닥재 등에 쓰이는 플라스틱)를 포함한 유기화합물 생산에 쓰인다. 수영장과 수돗물 소독에는 염소 계열 물질이 사용되는데, 병원균의 세포막을 산화시켜 파괴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미량의 염소 이온은 세포 안팎의 전압 균형을 유지하고 위산(염산, HCl)을 만드는 데 쓰이는 등 모든 생물의 세포 기능에 필수적이다. 고농도 염소 기체는 호흡기와 폐 점막을 빠르게 손상시킨다. 이 독성 때문에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무기로 처음 사용됐으며, 이후 염소계 화학무기는 국제 협약으로 사용이 금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