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화성은 고정된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태양을 중심으로 서로 다른 속도로 공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두 행성 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통신 수단인 전자기파(빛)가 이동하는 시간도 그에 비례해 달라진다.
최단 거리(약 3분): 지구와 화성이 태양을 사이에 두지 않고 같은 방향에서 가장 가깝게 접근했을 때(근일점 부근의 충)의 거리는 약 5,500만 km이다. 이때 빛의 속도로 신호를 보내면 편도 약 3분이 걸린다.
최대 거리(약 22분): 지구와 화성이 태양을 사이에 두고 서로 정반대편에 위치했을 때의 거리는 약 4억 km까지 벌어진다. 이때 신호가 도달하는 데는 편도 약 22분이 소요된다.
통신 두절(Conjunction): 지구가 보기에 화성이 태양 뒤편으로 완전히 숨어버리는 시기에는 태양의 간섭으로 인해 약 2주~3주 동안 아예 통신이 두절되기도 한다. NASA의 모의 거주 실험(CHAPEA)에서 3주간 통신을 끊는 실험을 하는 이유가 바로 이 현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