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우주의 전체 크기가 아닌 '관측 가능한 우주'
m로 표현하자면 약 8.81 × 10^26m. 881자(秭)m이다.
우주배경복사를 기준으로 할 때, 우리가 보는 가장 먼 빛은 약 138억 년 전의 것이며 출발 당시 그 지점은 우리와 약 4,200만 광년 거리에 있었다. 그러나 빛이 이동하는 138억 년 동안 우주는 가속 팽창을 거듭하였고, 마침내 그 빛이 지구에 도달한 현재 시점에서 해당 물질이 위치한 거리는 약 465억 광년까지 멀어지게 되었다. 이 465억 광년이 관측 가능한 우주의 반지름을 형성하며, 이를 합산한 930억 광년이 전체 지름이 된다.
'관측 가능한 우주'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우주 전체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지구라는 관측 지점을 중심으로 빛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 범위를 뜻한다. 우주의 팽창 속도는 거리에 비례하여 빨라지는데, 930억 광년의 경계 너머에 있는 천체들은 이미 빛보다 빠른 속도로 우리에게서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그곳에서 출발한 빛은 영원히 우리에게 도달할 수 없으며, 인류는 그 너머에 무엇이 존재하는지 결코 알 수 없다.
실제 우주의 전체 크기는 이 930억 광년보다 훨씬 더 거대할 것으로 추정되며, 현대 물리학의 여러 모델에 따라서는 무한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또한 암흑 에너지에 의한 가속 팽창으로 인해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물질의 비율은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먼 미래에는 우리 은하 주변을 제외한 모든 외부 은하가 관측 가능한 범위 밖으로 사라져 밤하늘에서 영영 자취를 감추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사진: SMACS 0723 은하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