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늄(Rhenium, Re)이라는 이름은 유럽의 라인강을 뜻하는 라틴어 레누스(Rhenus)에서 왔다. 1925년 독일 화학자 노다크(Walter Noddack)와 타케(Ida Tacke), 독일 물리학자 베르크(Otto Berg)가 광물 표본을 분석해 새 원소를 확인했고, 라인강 이름을 따서 레늄이라고 불렀다.
레늄의 녹는점은 3185 °C로, 금속 원소 가운데 텅스텐 다음으로 높다. 이 성질 때문에 뜨거운 부분을 오래 견뎌야 하는 합금에 들어간다.
레늄은 니켈 합금에 조금 들어가 제트엔진과 가스터빈의 터빈 날개 재료로 쓰인다. 터빈 날개는 뜨거운 가스를 맞으며 빠르게 도는 부품이라, 열과 큰 힘을 함께 버텨야 한다. 레늄이 들어간 니켈 합금은 이런 환경에서 금속이 쉽게 약해지지 않게 돕는다. 또 레늄은 텅스텐이나 몰리브데넘 합금, 전기 접점, 석유를 정제할 때 반응을 빠르게 돕는 촉매에도 쓰인다.
레늄은 지구 지각에 대략 10억분의 1 비율로 들어 있을 만큼 희귀하다. 그래서 레늄만 따로 캐기보다, 몰리브데넘 광석에 아주 조금 섞인 레늄을 따로 분리해 얻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