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 착륙선

아폴로 달 착륙선

높이7m
2026년 3월 11일출제 횟수: 8정답률: 87.5%
🪐 우주/천문학/항공우주공학
✏️편집자
인류를 달 표면에 실제로 내려놓았던 유일한 유인 우주선.
공기가 없는 달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에 공기 역학적인 디자인을 완전히 포기하고, 오직 '기능'에만 집중해서 만든 덕분에 마치 거미나 종이접기 같은 기괴하면서도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전체 높이는 약 7.1m로 아파트 3층 높이 정도이며, 다리를 다 펼쳤을 때의 폭은 약 9.4m에 달한다. 지구에서는 약 15톤이 넘는 거구지만, 중력이 약한 달에서는 약 2.5톤 정도로 가벼워지는 덕분에 달 표면에 안전하게 내려앉을 수 있었다. 이 우주선의 가장 큰 특징은 하단부와 상단부가 분리되는 독특한 2단 구조다. 금색 단열재로 감싸진 아래쪽 '하강단'은 달에 착륙할 때 속도를 줄이는 엔진과 다리를 포함하고 있으며, 임무가 끝나면 그대로 달에 남아 '발사대' 역할을 한다. 반면 우주비행사들이 탑승하는 위쪽 '상승단'은 임무 종료 후 하강단을 발판 삼아 솟구쳐 올라 궤도에서 기다리던 사령선과 합체한다. 이런 설계 덕분에 지금도 달 표면에는 인류가 남기고 온 6개의 하강단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내부 설계는 극한의 다이어트를 거쳤다. 우주비행사들이 앉을 의자조차 없애버려 비행사들은 창밖을 보며 선 채로 우주선을 조종해야 했고, 외벽 중 일부는 손으로 누르면 찌그러질 정도로 얇은 알루미늄 판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 연약해 보이는 기체는 영하 170°C에서 영상 120°C를 오가는 달의 가혹한 환경을 완벽히 버텨냈으며, 인류의 첫 발자국을 가능케 한 가장 성공적인 우주 장비로 역사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