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에 조금 넣어 더 튼튼하게 만들고, 강한 자기장을 만드는 초전도 자석(전기 저항이 거의 0이 되는 자석) 재료로도 쓰이는 금속이다.
나이오븀(Niobium, Nb)이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탄탈로스의 딸인 니오베(Niobe)에서 왔다. 이 원소가 탄탈럼(나이오븀과 성질이 비슷한 금속 원소)과 비슷한 광물에서 함께 발견되어 오랫동안 같은 물질로 혼동됐기 때문에, 탄탈럼과 이어지는 이름이 붙었다. 1801년 영국의 찰스 해쳇이 광물을 분석해 새 원소를 확인했고, 19세기 중반에야 탄탈럼과 구별되는 별도 원소라는 점이 확실해졌다.
나이오븀은 은회색 금속으로, 철에 적은 양만 넣어도 강철이 더 질기고 튼튼해진다. 이 덕분에 파이프라인, 교량, 자동차 강판처럼 가볍고도 강해야 하는 구조용 강재에 널리 쓰인다.
또 나이오븀은 전기 저항이 거의 0이 되는 초전도 재료로도 쓰인다. 나이오븀-티타늄 합금과 나이오븀-주석 화합물은 강한 자기장을 만드는 자석 재료로 쓰여 MRI 장비, 입자 가속기(아주 작은 입자를 빠르게 충돌시키는 연구 장치), 핵융합 연구 장치에 들어간다. 부식에도 강해 강한 산성 물질이나 약품을 다루는 화학 공장 장비 재료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