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선덕여왕 재위기에 축조된 경주 첨성대는 기단부, 원통부, 정상부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석조 건축물이다. 이 중 술병 모양의 몸체를 형성하는 원통부는 제1단부터 제27단까지 선형석(扇形石)을 쌓아 올린 구조를 취하고 있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의 정밀 실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통부의 외벽을 구성하는 부채꼴 모양의 선형석은 총 362개로 집계된다. 이는 과거 1년의 날짜 수인 365개에 맞추어 설명되던 통설과는 차이가 있는 물리적 실측치다.
원통부 내부에는 구조적 보강을 위해 제19단, 20단, 25단, 26단에 각각 2개씩 총 8개의 비녀석(장대석)이 '井'자 모양으로 걸쳐져 있으나, 외벽의 곡면을 형성하는 순수 선형석의 수량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기단부의 석재 24개와 정상부 정자석 8개, 그리고 내부의 평판석 1개를 모두 합산한 첨성대 전체 노출 석재의 총합은 395개에 달한다. 따라서 362개라는 수치는 오직 원통부 외벽을 구성하는 선형석만을 한정하여 계수한 결과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