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가운데 전기와 열을 가장 잘 전달하며, 장신구·거울·회로 재료에 널리 쓰이는 귀금속이다.
은(Silver, Ag)이라는 영어 이름은 앵글로색슨어 시올푸르(siolfur)에서 왔다. 기호 Ag는 라틴어 아르겐툼(argentum)에서 유래했다. 오늘날 남아 있는 옛 광산 흔적을 보면 기원전 3000년 무렵부터 이미 은을 캐고 정제한 것으로 보인다.
은은 무른 금속이지만 밝은 광택이 뛰어나고, 금속 가운데 전기와 열을 가장 잘 전달한다. 다만 공기 속 황 성분과 반응하면 표면이 서서히 검게 변할 수 있다.
이 성질 덕분에 은은 오래전부터 장신구와 식기 재료로 쓰였고, 거울의 반사층, 전기 접점, 회로, 배터리 재료로도 쓰였다. 또 브로민이나 아이오딘과 결합한 은 화합물은 빛을 받으면 변하는 성질이 있어 사진 필름 재료로도 쓰였다. 은은 자체 광물에서도 나오지만, 오늘날에는 납·아연·구리·금 광석을 캐고 정제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함께 얻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