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다보탑의 사자 상의 수

불국사 다보탑의 사자 상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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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0일출제 횟수: 3정답률: 100%
📜 역사/한국사
✏️편집자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사 대웅전 앞뜰에 위치한 다보탑은 통일신라 경덕왕 10년인 751년에 김대성의 발원으로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김대성은 전생의 부모를 위해 석굴암을, 현생의 부모를 위해 불국사를 조영하였으나 생전에 완공하지 못하여 국가 차원에서 사업을 마무리지었다. 다보탑은 석가탑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동쪽에 배치된 탑이 다보탑이다.
경주 불국사 다보탑(多寶塔)의 기단부에는 본래 사방을 수호하는 의미로 4마리의 돌사자 상이 배치되어 있었다. 8세기 통일신라 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탑은 『법화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과거의 부처'인 다보여래가 '현재의 부처'인 석가여래의 설법을 증명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재 다보탑 기단 위에는 단 1마리의 돌사자만이 남아 있다. 1925년경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탑을 해체·보수하는 과정에서 3마리의 돌사자를 약탈해 갔으며, 그 행방은 지금까지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남아 있는 1마리의 사자상 역시 코 부분 등이 훼손된 상태인데, 역설적으로 상태가 가장 좋지 않아 일본인들이 가져가지 않고 남겨둔 것으로 추정되어 망국의 아픔을 상징하는 유물로 여겨진다. 다보탑은 사각형, 팔각형, 원형이 조화롭게 구성된 이형(異形) 석탑의 백미로, 목조 건축의 복잡한 구조를 석재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단의 '아(亞)'자형 평면과 사방의 계단, 그리고 그 위의 난간 구조는 경전 속 칠보탑의 모습을 현실 세계에 구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