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자체가 '물을 만든다'는 뜻이며, 우주 전체 원자 수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체다.
1766년 영국 과학자 헨리 캐번디시가 금속에 산을 부어 발생하는 기체를 처음 확인했고, 1781년 이 기체를 태우면 물이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근거로 1783년 프랑스 화학자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그리스어로 '물을 만든다'는 뜻의 이름 수소(Hydrogen, H)를 붙였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이 되고, 탄소와 결합해 지방·탄수화물·단백질 같은 유기물을 이루므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물질 대부분에 들어 있다. 태양 같은 별에서는 수소 원자핵 4개가 초고온·고압 아래 융합해 헬륨 1개가 되는 과정에서 줄어든 질량이 빛과 열로 방출된다.
산업에서는 하버 공정(질소와 수소를 반응시켜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방법)을 통해 질소 비료의 원료가 되고, 석유 정제 과정에서 황 성분을 제거하는 데도 쓰인다. 연료전지에서는 수소가 산소와 반응해 전기를 만들고 물만 배출한다.
수소는 공기 중 농도가 약 4~74% 범위일 때 불꽃이 닿으면 빠르게 연소하며, 수소 불꽃은 낮에 거의 눈에 보이지 않아 누출 여부를 겉모습만으로 파악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