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의 글자 수

팔만대장경의 글자 수

5,233만 자
2026년 3월 20일출제 횟수: 3정답률: 100%
📜 역사/한국사
✏️편집자
고려 고종 대인 1236년부터 1251년까지 16년에 걸쳐 제작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국보 제32호)은 몽골의 침입을 부처의 힘으로 물리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조성되었다. 공식 명칭은 고려대장경판이며, 경판의 수가 8만여 장에 달하고 8만 4천 번뇌를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통칭 팔만대장경으로 불린다. 이는 1232년 몽골군의 2차 침입 당시 대구 부인사에 보관 중이던 초조대장경이 소실됨에 따라 다시 새긴 재조대장경(再造大藏經)에 해당한다.
팔만대장경의 총 판수는 81,258판이며, 전체 글자 수는 약 5,233만 152자에 달한다. 경판 한 장의 크기는 가로 약 68~78cm, 세로 약 24cm, 두께 3cm 내외로 제작되었다. 재질은 산벚나무(64%)와 돌배나무(15%)가 주를 이루며,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나무를 바닷물에 3년간 담갔다가 소금물에 찌는 공정을 거쳤다. 글자를 다 새긴 후에는 표면에 옻칠을 하여 충해를 방지하고, 네 모서리에 구리판을 덧대어 내구성을 높였다. 경판을 보관하는 해인사 장경판전(국보 제52호)은 자연 통풍과 습도 조절을 극대화한 건축 과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건물의 앞뒷면에 크기가 다른 창을 내어 공기 순환을 유도하고, 바닥에는 숯, 횟가루, 소금, 모래를 층별로 깔아 습도를 조절하였다. 이러한 보존 기술 덕분에 77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목판이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1995년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2007년 팔만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각각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