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발사된 이후 목성과 토성을 탐사했으며, 2012년 인류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별과 별 사이의 공간)에 진입했다. 무게는 약 722kg이며, 가로세로 약 4m 크기의 대형 접시안테나가 몸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재(2026년 3월)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257억 km(약 172 AU) 떨어진 곳을 초속 17km의 속도로 비행하고 있다.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빛의 속도로 신호를 보내도 지구까지 도달하는 데 약 23시간 40분 이상이 걸린다. 특히 2026년 11월경에는 지구와의 거리가 '1광일(1 Light Day)', 즉 빛이 꼬박 하루 동안 가야 하는 거리에 도달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가장 로맨틱한 특징은 외계 생명체에게 전하는 인류의 메시지인 '골든 레코드(Golden Record)'를 싣고 있다는 점이다. 이 금도금 레코드판에는 지구의 55개 언어 인사말(한국어 포함), 베토벤과 바흐의 음악, 그리고 '창백한 푸른 점'이라 불리는 지구 사진을 포함한 116개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비록 2030년경이면 전력이 다해 지구와의 통신은 끊기겠지만, 보이저 1호는 그 후에도 수만 년 동안 우주를 떠돌며 인류의 존재를 알리는 '우주 속의 타임캡슐'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