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구로 유입되는 외계 물질 중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미세 운석(Micrometeorites), 즉 우주 먼지의 총량을 의미한다.
2021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구조(CNRS) 등의 국제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기권에 진입한 후 증발하지 않고 지표면까지 도달하는 우주 먼지의 양은 연간 약 5,200톤에 달한다. 이는 밤하늘에 화려하게 떨어지는 유성체나 거대 운석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외계 물질이 소리 없이 우리 머리 위로 쏟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구 대기권 상층부에 처음 진입하는 우주 먼지의 총량은 연간 약 15,000톤 수준으로 추정되나, 이 중 약 3분의 2는 대기와의 마찰열로 인해 타서 소멸한다. 최종적으로 지표면에 안착하는 5,200톤의 먼지들은 크기가 수십에서 수백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여 인간의 머리카락 굵기(약 0.1mm)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작다.
놀라운 점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거대 운석들이 지구에 가져다주는 물질의 양은 연간 10톤 미만이라는 것이다. 즉, 지구가 우주로부터 얻는 새로운 질량의 대부분은 거대한 암석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미세한 먼지 입자들인 셈이다.
이 미세한 우주 먼지들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지구로 찾아온다.
혜성 기원 (약 80%): 대부분의 먼지는 카이퍼 벨트 등에서 기원한 '목성 가족 혜성(Jupiter Family Comets)'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들이다. 혜성이 태양에 가까워지며 얼음이 증발할 때 함께 방출된 암석 입자들이 우주 공간을 떠돌다 지구 중력에 붙잡힌 것이다.
소행성 기원 (약 20%): 나머지 상당수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서 천체 간의 충돌로 인해 발생한 파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