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가 수도를 옮긴 횟수

발해가 수도를 옮긴 횟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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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20일출제 횟수: 1정답률: 100%
📜 역사/한국사
✏️편집자
발해의 수도 이전은 전국에 설치된 5개의 거점 도시(5경) 중 국가의 심장 역할을 하는 '중앙 정부(도읍)'의 위치를 옮긴 것을 의미한다.
발해는 698년 대조영이 동모산에서 건국한 이래 926년 멸망까지 총 4회의 수도 이전을 단행하였다. 건국 초기 도읍인 동모산은 《신당서》 등 사료에서 구국으로 지칭되며, 현재 길림성 돈화시의 성산자산성으로 비정된다. 제3대 문왕 시기인 742년에서 756년 사이 발해는 최초의 천도를 실시하여 중경 현덕부로 치소를 옮겼다. 이는 국가 기틀이 잡히고 영토가 확장됨에 따라 보다 평탄하고 농경에 유리한 지역으로 중심지를 이동한 결과이다. 두 번째 천도는 756년 문왕 재위 20년에 상경 용천부로 이루어졌다. 《신당서》 발해전은 문왕이 홀한하 동쪽으로 거처를 옮겼음을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당나라의 안록산의 난 이후 국경 지대의 불안을 해소하고 중앙 집권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문왕은 785년에서 790년 사이 일본 및 신라와의 교류 편의성과 경제적 이점을 고려하여 두만강 하류의 동경 용원부로 세 번째 천도를 단행하였다. 세 번째 천도 이후 발해의 정국은 제4대 대원무의 폐위와 정변 등으로 혼란을 겪었으나, 제5대 성왕은 794년 즉위 직후 체제 안정을 위해 다시 상경 용천부로 돌아가는 네 번째 천도(환도)를 실시하였다. 이후 발해는 926년 요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약 132년 동안 상경을 중앙 도읍으로 유지하였다. 발해의 5경 체제는 이 과정에서 완성되었으며, 왕이 머무는 상경을 중심으로 중경, 동경, 서경, 남경의 5개 주요 거점 도시가 전국을 분할 통치하는 구조를 확립하였다. 상경성은 당나라 장안성을 모방한 계획도시로 궁성 내부에서는 고구려 계승 의식을 보여주는 온돌 시설이 발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