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삼품과의 상품(上品)에 합격하기 위한 핵심 유교 경전 및 문학서의 수

독서삼품과의 상품(上品)에 합격하기 위한 핵심 유교 경전 및 문학서의 수

5가지
2026년 3월 20일출제 횟수: 2정답률: 100%
📜 역사/한국사
✏️편집자
한국 역사상 최초의 관인 선발 제도. 통일신라 제38대 원성왕 4년인 788년에 전격적으로 시행된 유교 경전 이해도 기반의 관인 선발 제도이다. 이는 기존의 골품제에 근거한 혈통 위주의 인재 등용 방식에서 벗어나, 학문적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여 관리로 임용하려 했던 신라 최초의 국가 고시적 성격을 띤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응시자의 성적은 상품(上品), 중품(中品), 하품(下品)의 세 등급으로 분류되었으며, 예외적으로 실력이 월등한 자는 등급 외의 특채인 '차등(差等)'으로 선발되기도 하였다.
가장 높은 등급인 상품(上品)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총 5가지의 핵심 텍스트에 능통해야 한다. 구체적인 시험 과목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예기(禮記)》, 《문선(文選)》을 읽고 그 뜻에 통달해야 하며, 동시에 유교의 기본 덕목을 다룬 《논어(論語)》와 《효경(孝經)》에도 밝아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는 당시 신라 지배층이 요구했던 고도의 정치적 식견과 문장력, 그리고 유교적 윤리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구성이다. 반면 중품은 《곡례(曲禮)》, 《논어》, 《효경》을, 하품은 《곡례》와 《효경》을 읽은 자로 정해져 있어 상품에 비해 요구되는 경전의 수와 난이도가 현저히 낮았다. 학계에서는 이 제도가 국학(國學)의 졸업 시험 역할을 수행하며 6두품 이하 신분층의 중앙 정계 진출을 돕는 사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진골 귀족들의 강력한 반발과 골품제라는 신분적 한계로 인해 완전한 과거제로 발전하지는 못했으며, 이후 고려 시대 광종이 도입한 과거제의 원형이 되었다는 점에 역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