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발사된 이 탐사선은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를 직접 통과하며 관측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태양 중력에 의한 가속을 통해 시속 약 691,200km(초속 192km)라는 경이로운 속도에 도달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단 2초 만에 주파할 수 있는 속도이다.
파커 태양 탐사선이 이토록 무지막지한 속도를 낼 수 있는 비결은 태양의 강력한 중력을 이용한 '강하'에 있다. 탐사선은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 궤도를 수정하는 스윙바이(Swing-by) 항법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태양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간다. 태양에 가까워질수록 중력이 강해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위치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로 전환되면서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