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 7세가 로마와 얽히며 파란만장한 통치를 하던 시기에 주몽이 활을 들었다.
고구려는 서기전 37년에 건국되어 668년까지 존속한 고대 국가로, 압록강 중류 지역의 토착 맥족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고구려는 소노부에서 계루부로 권력이 이동하며 5부 체제를 확립하였고, 태조왕 대에 이르러 옥저와 동예를 복속시키며 국가 기틀을 마련하였다. 고구려어에서 성을 뜻하는 구루는 고을과 통하는 말이며, 국호 고구려는 높은 성 혹은 큰 고을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4세기 소수림왕은 전진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하고 태학을 설립하며 율령을 반포하여 중앙집권 체제를 정비하였다. 이를 발판 삼아 광개토왕은 요동 평야를 확보하고 신라에 침입한 왜를 격퇴하는 등 대대적인 영토 확장을 감행하였다. 뒤를 이은 장수왕은 427년 평양으로 천도하고 남진 정책을 추진하여 한강 유역을 장악하였으며, 고구려만의 독자적인 천하관을 구축하여 동아시아의 강자로 군림하였다.
6세기 후반 고구려는 귀족 간의 내분으로 대대로를 3년마다 선임하는 귀족연립정권 체제로 변화하였다. 이 시기 중국의 통일 왕조인 수나라와 당나라의 연이은 침략을 받았으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과 안시성 전투 등을 통해 이를 모두 물리쳤다. 그러나 연개소문 사후 지도층의 내분이 심화되었고, 결국 668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평양성이 함락되면서 28대 705년간의 역사를 마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