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수천 년 동안 건축·무기·도구에 사용해 온 금속으로, 지구 지각에서 네 번째로 풍부하고 현대 문명의 기반 소재인 강철의 주성분이다.
철(Iron)이라는 영어 이름은 앵글로색슨어 iren에서 왔고, 원소 기호 Fe는 라틴어 ferrum에서 유래했다. 기원전 1200년경 인류는 본격적으로 철을 제련하기 시작했고, 이 시기를 철기시대라고 부른다. 1856년 영국 발명가 헨리 베서머가 용융된 선철(녹인 철)에 공기를 불어넣어 불순물을 태워 제거하는 베서머 전로법을 개발했고, 이로써 강철을 수 분 안에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됐다.
철은 지구 전체 질량의 약 32%를 차지하며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원소다. 지구 지각에서는 산소·규소·알루미늄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자석에 끌리는 성질(강자성)을 가진 대표 금속이며, 공기 중에 수분과 산소가 함께 있으면 표면에 붉은 산화철(녹, Fe₂O₃)이 생긴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철의 대부분은 탄소를 소량 섞어 강도를 높인 합금인 강철로 가공돼 건축·자동차·교량·철도 등에 쓰인다. 혈액이 산소를 온몸에 운반하는 데 쓰이는 헤모글로빈 단백질의 핵심 성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