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As)

비소 (As)

원자번호33
2026년 4월 27일출제 횟수: 1정답률: 100%
🔬 과학 & 기술/화학
✏️편집자
무색, 무미, 무취에 가까운 화합물이 많아 과거에는 독약과 살충제로 쓰였고, 갈륨과 결합한 반도체 재료에도 들어가는 원소다.
비소(Arsenic, As)라는 이름은 고대부터 알려진 황화비소 광물 이름인 아르세니콘(arsenikon)과 라틴어 아르세니쿰(arsenicum)을 거쳐 전해졌다. 원소 상태의 비소는 13세기 학자 마그누스(Albertus Magnus)가 얻었다고 전해진다. 비소는 회색에 가까운 금속성 광택을 띠지만 망치로 치면 잘 부서지는 물질이다. 무색, 무미, 무취에 가까운 비소 화합물이 많고 독성도 강해, 과거에는 독약과 살충제로 사용되었다. 비소가 치명적인 이유는 세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 분자인 ATP(아데노신 삼인산)를 만드는 과정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이 막히면 세포가 에너지를 쓰지 못해 손상되거나 죽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비소와 일부 비소 화합물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분류한 1군 발암물질에 포함된다. 19세기에는 비소가 들어간 녹색 안료가 큰 인기를 끈 적도 있다. 셸레 그린과 패리스 그린 같은 안료는 색이 선명해 벽지, 물감, 장식용 책, 단청 등에 널리 쓰였다. 하지만 실내 공기와 먼지를 통해 사람에게 해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용이 줄었다. 이 일은 오늘날 창작물에서 독이나 위험한 물질을 녹색으로 표현하는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었다. 갈륨비소(GaAs)는 갈륨과 비소가 결합한 반도체 재료로, 빛을 잘 내고 전자 이동이 빨라 LED와 레이저, 위성 통신 장비, 빠르게 작동해야 하는 전자부품 재료로 쓰인다. 비소는 주로 구리·납·금 같은 금속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회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