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받으면 전기가 더 잘 흐르게 되어, 한때 광전지(빛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감광 드럼(복사기에서 글자와 그림을 옮길 때 빛에 반응하는 원통형 부품) 재료로 쓰인 원소다.
셀레늄(Selenium, Se)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의 달의 여신 셀레네(Selene)에서 왔다. 1817년 스웨덴 화학자 베르셀리우스(Jöns Jacob Berzelius)가 황산을 만드는 공장의 찌꺼기를 조사하다 새로운 원소를 발견했고, 먼저 발견된 텔루륨(tellurium, 지구를 뜻하는 말에서 온 이름)과 짝을 이루는 뜻으로 달의 이름을 붙였다.
셀레늄은 황과 성질이 비슷한 비금속으로, 형태에 따라 색과 전기적 성질이 달라진다. 특히 빛을 받으면 전기가 더 잘 흐르는 성질이 있어, 한때 광전지(빛을 전기로 바꾸는 장치)와 노광계(빛의 양을 재는 장치), 감광 드럼(복사기에서 글자와 그림을 옮길 때 빛에 반응하는 원통형 부품) 재료로 쓰였다.
오늘날에는 유리에 남는 푸른빛이나 녹색빛을 줄이거나 붉은색을 내는 첨가제로도 쓰이고, 태양전지와 전자 재료에도 쓰인다. 셀레늄은 구리 제련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에서 회수하는 경우가 많다.